자전거를 타다 보면 엉덩이가 아프고 안장통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거나 쿠션감이 부족한 안장을 사용할 경우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나 역시 자전거 안장통 때문에 불편함을 느껴 다이소 자전거용 실리콘 안장 커버 쿠션(품번 68524, 5,000원)을 구매해 사용해 보았다. 가격 부담이 적은 제품인 만큼 실제 착용감과 안장통 완화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정리해 본다.
다이소 자전거용 실리콘 안장 커버 쿠션 설치 방법
설치 방법은 간단하다. 자전거 안장에 커버를 앞부분부터 씌워 안장을 전체적으로 감싸도록 커버를 당긴 후, 버클을 조여 고정해 준다. 이때 고정 후 남은 줄은 안쪽으로 잘 정리해서 넣어두면 된다. 버클을 당겨서 조여주면 되므로 설치가 편리하다.
다만 안장 모양에 따라 씌우기 어렵거나 완전히 장착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먼저 실리콘 안장 커버 쿠션의 크기와 안장 크기를 확인하고 구매해야 하며, 구매 후에도 안장에 대어보고 장착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설치하는 것이 좋다. 특히 미니벨로나 실내 자전거(스핀바이크) 등 안장 면적이 아주 넓은 기종은 미리 사이즈를 체크해야 한다. 크기가 다르거나 커버와 안장 모양이 상이하여 설치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반품하도록 하자.
제품 크기는 길이 약 27cm, 폭 약 18cm, 높이 약 4cm이다.


안장 커버를 장착한 모습
다이소 자전거용 실리콘 안장 커버 쿠션을 씌운 옆모습이다. 아무래도 안장이 두툼해지면서 전체적인 옆모습은 조금 둔해 보인다. 기존의 날렵한 안장 느낌은 줄어드는 편이다.

전립선 압박 완화를 위한 홈 구조
실리콘 안장 커버 쿠션 중앙에는 전립선 압박을 줄이기 위한 홈이 화살표 모양으로 파여 있다. 실리콘 젤 쿠션은 제법 두껍고 눌러보면 쫀쫀한 느낌이다. 단순 스펀지 형태보다는 탄성이 있는 편이라 착석 시 충격을 어느 정도 줄여준다.

안장 모양에 따라 완전히 장착되지 않을 수도 있음
자전거 안장의 뒷부분이 치마처럼 살짝 내려온 형태인데, 실리콘 안장 커버 쿠션이 이 부분까지 완전히 감싸지 못해 일부가 드러난 모습이다. 커버 자체는 장착되며 사용에도 큰 문제는 없었지만, 외관상으로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 있었다.
안장 형태가 특이하거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이런 식으로 일부가 노출될 수 있으며, 커버가 튼튼하게 장착되지 않거나 흔들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사용 느낌과 승차감
뒷부분 역시 전체적으로 두툼해져 기존보다 둔해 보인다. 다만 주행 중 커버가 흔들리거나 크게 밀리는 현상은 없었다. 물론 안장의 크기나 형태에 따라 흔들림 정도는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동네 마실 정도의 가벼운 라이딩이나 짧은 거리 주행에 적합한 느낌이었다. 장거리 라이딩용 전문 안장 수준의 편안함까지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기본 안장보다 쿠션감은 나아진 편이다.

마치며 | 자전거 안장통은 자세 조절도 중요
아무래도 실리콘 젤의 영향으로 이전보다 조금 더 편안한 느낌은 있었다. 그러나 자전거 안장통은 단순히 쿠션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라이딩 자세와 안장 세팅의 영향도 크다.
핸들과 싯포스트 높이를 자신의 체형에 맞게 조절하고, 안장 각도를 조절해 안장 뒷부분의 넓은 면에 엉덩이가 닿도록 세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주행 중에는 가끔 엉덩이를 들어 압박을 줄여주고, 잠시 멈춰 있을 때는 자전거에서 내려 엉덩이를 쉬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결국 자전거 안장통은 어느 정도 피하기 어려운 부분이긴 하지만, 안장 커버나 자세 조절만으로도 체감 차이는 꽤 생긴다. 특히 가볍게 동네 라이딩을 즐기는 수준이라면 다이소 자전거용 실리콘 안장 커버 쿠션도 가격 대비 무난하게 사용할 만한 제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