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에 대해 자주 듣는 질문,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RC(무선모형)를 하다 보면 주행 중이나 비행 중에 일반인분들이 무선모형에 대해 가끔 물어보시곤 한다.
RC도 종류가 워낙 많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라 딱 잘라 대답해드리긴 어렵지만, 그래도 자주 궁금해하시는 부분들과 안전에 대한 주의사항 정도는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간단히 정리해본다.

궁금증

얼마예요?

RC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아무래도 생소한 분야이다 보니 가치를 가늠하기 위해 가격부터 묻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같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장난감 RC는 10만 원 전후로 구입할 수 있지만, 실제로 잘 날고 달릴 수 있는 RC 비행기, 자동차, 헬리콥터와 조종기 등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추려면 최소 50~100만 원, 많게는 그 이상의 비용이 든다.

조종거리는요?

조종기의 성능과 주변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00m에서 최대 2km 정도까지 조종이 가능하다.
다만 RC는 기체를 육안으로 보면서 조종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멀리 보내면 점처럼 작아져 조종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조종거리보다는 ‘가시거리’가 더 중요하다고 보면 된다.

속도는 어떻게 되나요?

자동차는 일반적으로 시속 20~30km이고 더 고성능일 경우 60~100km 그 이상도 가능하다.
비행기나 헬리콥터는 종류가 다양해서 차이가 크지만, 보통 시속 10~80km, 최고 200km 이상 속도를 내는 기체도 있다.

구입은 어디서 하나요?

해외 온라인 쇼핑몰이나 국내 온·오프라인 판매점(‘과학사’, ‘모형점’, ‘알씨샵’ 등으로 불린다)에서 구입할 수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좋다.
경험이 쌓이면 많은 분들이 해외 직구나 국내 온라인몰을 통해 직접 구매하곤 한다.

주행/비행 시간은요?

전동이냐 엔진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적으로 5~15분 정도 즐길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배터리를 여러 개 준비하면 더 오래 즐길 수 있다.

날리기 쉽나요?

사람에 따라, 그리고 얼마나 연습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자동차는 처음 접하는 사람도 어느 정도 주행이 가능하지만, 비행기나 헬리콥터는 그렇지 않다.
비행기는 한 달 정도 꾸준히 연습하면 이착륙 같은 기본적인 조작이 가능해지고, 헬리콥터는 간신히 호버링(제자리 비행)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렵다.

만져봐도 되나요?

부품이 섬세하고 잘못 건드리면 손상될 수 있으니, 가급적 허락 없이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꼭 만져보고 싶다면 조종자에게 먼저 양해를 구하는 것이 예의다.

국가대표 선수도 있나요?

RC 분야에도 국가대표 선수가 있다.
올림픽처럼 크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각국의 모형항공협회를 중심으로 매년 여러 대회가 열리고 있다.

주의사항

조종 중에는 말을 걸지 말아주세요

RC 조종은 생각보다 집중력이 많이 필요한 작업이다.
순간의 방심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궁금한 점이 있어도 조종이 끝난 후에 물어봐주시면 감사하겠다.

구경하실 때는 항상 조종자의 뒤에서

조종자는 기체를 자신의 앞쪽에서만 조종하도록 훈련받는다.
즉, 어깨선을 기준으로 기체를 뒤로 넘기지 않는다.
그래서 구경하실 때는 조종자의 뒤에서 보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상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RC 기체는 생각보다 위험할 수 있다.
크기가 큰 RC 자동차나 비행기, 헬리콥터는 사람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고, 드물게는 생명에 위협이 되는 사고도 있다.
국내외에서 실제로 사고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사고는 조종자의 실수일 수도 있지만, 기체의 결함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주의사항을 꼭 지켜주시고,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경우에는 기체에 가까이 다가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

마치며

이 정도면 궁금증이 어느 정도 풀리셨을까 싶다.
무엇보다도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해주셨으면 한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 달아주시면 아는 범위내에서 답변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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