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했다가 집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자동차의 좌측 방향지시등을 작동시키니 빠르게 깜박거리는 증상이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방향지시등이 빠르게 깜박일 때는 전구나 회로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방향지시등이 빨리 깜박거릴 때 확인해야 할 사항과 깜박이 소켓 접촉불량 점검 및 간단 수리 방법을 실제 사례로 정리해 보았다.
방향지시등 전구 소켓 분리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주차장에 주차하고 다시 확인하니 방향지시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증상이라면 방향지시등 접촉불량일 가능성이 높다.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우선 방향지시등 전구와 소켓을 분리해 확인했다. 현대·기아차 기준으로 차량 앞부분을 바라본 상태에서 방향지시등 전구 소켓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분리된다. 전구 소켓을 분리할 때에는 반드시 시동을 끄고 등화류 스위치를 Off한 상태에서 작업해야 한다.

자동차 방향지시등이 빠르게 깜박일 때 주요 원인
자동차 방향지시등이 빠르게 깜박일 때는 보통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다.
- 방향지시등 전구 단선 (필라멘트 손상)
- 방향지시등 전구 소켓 부식
- 방향지시등 전구 소켓 접촉불량
- 방향지시등 릴레이 고장
대부분의 경우 전구 단선 또는 전구 소켓 접촉불량이 원인이다. 이러한 경우 저항값이 달라져 깜박임 속도가 빨라지는 하이퍼 플래싱이 발생한다.
방향지시등 전구 상태 점검
방향지시등 소켓에 연결된 전구는 살짝 돌리면 쉽게 분리된다. 사용된 전구는 더블 전구(Double filament bulb) 형태였다.
필라멘트를 육안으로 확인해 보니 단선된 부분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혹시 몰라 멀티미터로 전구 단선 여부를 확인했다.
전구는 내부 필라멘트가 약해져 흔들릴 때 단선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전구를 멀티미터에 연결한 상태에서 전구를 흔들어 보았지만 단선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방향지시등 전구 불량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방향지시등 소켓 접촉불량 점검
주차 후 방향지시등이 다시 정상 작동한 것으로 보아 방향지시등 릴레이 고장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그렇다면 남는 가능성은 방향지시등 전구 소켓(깜박이 소켓) 접촉불량이다.
방향지시등 전구 소켓에는 전구와 접촉하는 금속 단자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단자 표면이 오염되거나 탄성이 약해지면 전구와의 접촉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이 경우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같은 규격의 방향지시등 전구 소켓을 구입하여 교체하는 것이다.

깜박이 소켓 접촉불량 간단 수리 방법
깜박이 소켓을 바로 구입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간단한 방법으로 임시 수리를 할 수 있다.
- 전구 소켓 내부 단자를 깨끗하게 닦는다
- 핀셋이나 시계 드라이버를 이용해 단자를 살짝 바깥쪽(전구와 접촉하는 방향)으로 휘게 만든다
- 단자의 탄성을 회복시켜 전구 접촉을 개선한다
이 방법은 전구와 단자의 접촉력을 높여 접촉불량을 줄이는 방법이다.

방향지시등 전구 재조립
방향지시등 전구를 다시 소켓에 결합한 뒤 차량에 장착했다.
현대·기아차 기준으로 차량 앞부분을 바라본 상태에서 전구 소켓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 걸리는 느낌이 날 때까지 고정하면 된다.
마치며
깜박이 소켓 접촉불량을 수리한 이후 계속되는 차량 운행에서도 자동차 방향지시등은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깜박이가 빨리 깜박이는 증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당장은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접촉불량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자동차 정기점검 전이라면 방향지시등 전구 소켓을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자동차 방향지시등이 빠르게 깜박일 때는 생각보다 단순한 원인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전구 고장 여부와 소켓 접촉 상태만 점검해도 대부분의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