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시풀 도어락 자가 설치 가이드|문 안 열림 원인과 유격 조절 해결법

푸시풀 도어락 자가 설치 후, 문이 열리고 닫힐 때 뻑뻑하고, 심지어는 문이 열리지 않아 갇히거나 밖에서 문을 열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문이 열리지 않는 현상은 시간이 지나서 발생하기도 한다. 푸시풀 도어락을 처음 설치하거나 경험이 많이 없는 상태에서 자가 설치하는 경우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번에는 문이 열리지 않는 현상과 함께 도어락 설치 시 주의할 점을 다시 짚어 보고자 한다.

스트라이커, 데드볼트, 래치, 도어 스위치

먼저 스트라이커, 데드볼트, 래치, 도어 스위치에 대해 알아보자. 스트라이커(Striker)는 문틀에 설치된 직사각형 홈이다. 문이 잠겼을 때 래치와 데드볼트가 직사각형 홈에 들어가게 되고 문이 잠기게 된다.

스트라이커의 모습
▲ 스트라이커의 모습

래치(Latch)는 문 바깥쪽은 평평하고 안쪽으로는 둥글게 깎인 형태로, 레버의 작동과 연동되어 문이 잠겼을 때 스트라이커 홈에 들어가고, 레버를 작동시키면 문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잠금을 해제하는 역할을 한다.

데드볼트(Deadbolt)는 직사각형 모양이고 모티스 모터로 구동되며 실질적으로 현관문을 잠그는 역할을 한다. 현관문 밖에서 레버만 작동시켜도 데드볼트는 동작하지 않아 문이 열리지 않는다. 비밀번호나 지문인식을 통과하면 데드볼트가 문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잠금이 해제된다.

도어 스위치 / 도어 센서 핀(Door Switch / Door Sensor Pin) 문이 닫혔을 때 도어 스트라이커에 눌려서 문이 닫힘을 인식함과 동시에 데드볼트를 동작시켜 문을 잠그는 역할을 한다. 메이커에 따라 용어나 모양, 위치가 다를 수 있다.

도어 스위치, 데드볼트, 래치의 모습(위에서부터)
▲ 도어 스위치, 데드볼트, 래치의 모습(위에서부터)

레버형과 푸시풀 도어락의 차이

레버형의 경우 현관문 안쪽에서 레버를 잡고 아래로 내리면 데드볼트가 모티스 모터의 작동으로 문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스트라이커와 데드볼트 간 잠금이 해제되고, 동시에 레버와 기계적으로 연결된 래치가 문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스트라이커와 래치 간 잠금이 해제된다. 이후 현관문을 밀면 문이 열린다.

푸시풀의 경우 현관문 안쪽에서 레버를 미는 순간 데드볼트가 모터의 작동으로 문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스트라이커와 데드볼트 간 잠금이 해제되고, 레버를 미는 동작으로 인해 래치가 젖혀지면서(레버형은 래치가 문 안쪽으로 들어가지만, 푸시풀은 래치가 젖혀진다) 스트라이커와 래치 간 잠금이 해제되면서 현관문이 열린다. 푸시풀은 레버를 미는 순간 데드볼트와 래치 해제가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며 문이 열리게 된다.

푸시풀 도어락 문이 안열리는 원인

푸시풀 도어락 자가 설치시 흔히 겪는 문제로, 현관문이 닫힌 상황에서 스트라이커와 데드볼트가 여유 없이 밀착되어 있을 경우, 현관문 안쪽에서 밖으로 나가려고 문을 여는 순간 밀착되어 있던 스트라이커와 데드볼트가 더욱 밀착되게 되고, 이로 인해 데드볼트가 문 안쪽으로 들어가지 못해 잠금 해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문이 열리지 않게 된다.

문이 열리더라도 현관문이 뻑뻑하게 열리고 소음이 발생되며, 지속적으로 데드볼트에 부하가 가중되어 모티스가 손상되어 도어락이 작동 불량 상태가 되어 A/S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푸시풀 도어락 자가 설치 초기에는 잘 열리다가 시간이 경과하면서 현관문을 여닫는 충격과 진동으로 인해 유격이 줄어들어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푸시풀 도어락 문이 열리지 않을 때 긴급 조치

푸시풀 도어락 자가 설치 후 열리지 않을 때에는 현관문 레버를 문 안쪽으로 강하게 잡아당기면, 현관문과 문틀 사이에는 외기를 차단하는 고무 패킹 등, 움직일 수 있는 공간으로 인해 약간의 유격이 확보되며, 이때 레버를 밀면 현관문이 열리는 경우가 있다. 도어락 바깥쪽에서는 반대로 문을 밀었다가 당겨 보도록 한다.

푸시풀 도어락 문이 잘 열리고 닫히도록 하려면

해결책은 간단한데, 스트라이커와 래치 사이에 적당한 유격이 있도록 조절하면 된다. 스트라이커를 바깥쪽(집 바깥쪽)으로 조절하면 유격이 커지고, 안쪽(집 안쪽)으로 조절하면 유격이 줄어든다. 현관문 안쪽에서 레버 등을 조작하지 않고 현관문을 바깥쪽으로 밀었을 때 문이 움직이지 않으면 유격이 없는 것이다. 현관문을 바깥쪽으로 밀었을 때 약간 덜컹덜컹 움직이도록 유격이 생기게 스트라이커를 조절하고, 문을 여닫을 때 충격이나 진동으로 스트라이커가 움직이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스트라이커 유격을 조절한 후, 문이 부드럽게 열리고 닫히는지 확인한다.

현관문을 바깥쪽으로 밀었을 때 약간 움직일 정도의 유격이 있어야 한다
▲ 현관문을 바깥쪽으로 밀었을 때 약간 움직일 정도의 유격이 있어야 한다

푸시풀 도어락 자가 설치 시 주의 사항

푸시풀 도어락 자가 설치 시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1. 설명서를 숙지한다: 설명서를 충분히 숙지하고 설치한다.
  2. 케이블이 꼬이거나 눌리지 않도록 한다: 케이블이 벗겨지거나 단선되면 작동 불가 상태가 된다.
  3. 비밀번호 설정 시 주의: 설정한 비밀번호를 잊지 않도록 하고, 비밀번호 설정 후 문이 열린 상태에서 도어 스위치를 손으로 눌러 도어락을 닫힘 상태로 만든 뒤 설정한 비밀번호로 잠금 해제가 되는지 확인한다(또는 밖에서 열지못하는 상황 대비를 위해 집 안에 사람이 있는 상태에서 확인한다).
  4. 부드럽게 열리고 닫히는지 확인: 현관문을 열고 닫을 때 뻑뻑하거나 걸리지 않고 부드럽게 동작하는지 확인한다.
  5. 전문가에게 의뢰: 설치 후에도 뻑뻑하거나 걸리는 느낌, 소음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에게 점검을 의뢰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치며

푸시풀 도어락은 편리해서 최근에는 레버형보다 더 많이 선호되고 있다. 유튜브나 인터넷을 통해 설치 방법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푸시풀 도어락 자가 설치를 시도하는 경우도 많은데, 경험이 부족하다 보면 설치 과정에서 도어락이 파손되거나 스트라이커 유격 조절을 하지 않아 문이 뻑뻑해지고, 최악에는 아예 열리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푸시풀 도어락 자가 설치할 때에는 앞서 언급한 주의사항들을 꼭 참고하고, 스트라이커와 래치 사이에 적절한 유격을 확보한 뒤 문이 부드럽게 열리고 닫히는지 여러 번 테스트해보길 추천한다. 혹시 문이 안 열리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유격을 먼저 점검해보면 대부분 해결된다. 이미 자가 설치한 상태에서 문이 뻑뻑하거나 걸림이 있다면 유격을 다시 확인해보자.

이번 글이 푸시풀 도어락 자가 설치나 점검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추가로 솔리티 도어락 자가설치 후기(무타공 푸시풀 WP-530B)글을 참고하면 푸시풀 도어락 자가 설치하는데 참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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