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다가와 창고에 보관해 두었던 뽁뽁이(단열 에어캡)을 꺼내어 유리창에 붙이려고 하니 보관하면서 생긴 구겨짐인지 변형이 와서 유리에 잘 붙질 않는다. 고심하다 집에 있는 딱풀로 간단하게 해결하고 뽁뽁이 단열 효과 및 시공방법, 그리고 잘 붙지 않을 때 딱풀로 해결하는 방법까지 공유해 본다.
뽁뽁이의 효과
뽁뽁이는 가격이 저렴하고 시공도 간편하다. 뽁뽁이 시공 시 효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뽁뽁이 단열효과
유리창과 실내 사이에 공기층을 하나 더 만들어 바깥쪽으로 손실되는 열을 막아준다.
실내 유리 표면 온도를 약 3~6℃ 정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체감 난방비 절감 효과와 함께 방이 덜 춥게 느껴지도록 한다.
결로 방지 효과
유리 표면 온도가 올라가서 창문에 맺히던 물방울(결로) 현상이 줄어든다.
다른 외풍 방지 없이도 유리 표면의 결로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외풍 차단
직접적으로 틈새 바람을 막는 건 아니지만 실내로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의 영향을 약하게 만든다.
체감 온도 상승에 효과가 있다.
뽁뽁이 시공방법
준비물
- 뽁뽁이(단열 에어캡)
- 물 스프레이
- 가위, 밀대 등
시공순서
- 창문 유리를 걸레로 깨끗이 닦아 낸다.
- 창에 맞게 뽁뽁이를 재단한다. 이때 너무 딱 맞게 재단하려고 하지 말고 1~2cm 여유 있게 재단한다.
- 유리에 물을 충분히 뿌리고 뽁뽁이를 붙인다. 붙일 때 평평한 면(매끈한 쪽)이 유리 쪽을 향하게 붙인다. 기포 없이 붙일수록 단열 효과가 올라간다.
- 붙이면서 남는 부분은 가위로 잘라낸다.
- 필요한 경우 테이프 등으로 보강한다.
- 틈새에 문풍지로 추가 단열하면 효과가 더 좋다.
뽁뽁이가 잘 붙지 않을 때
뽁뽁이가 잘 붙지 않을 때에는 물을 충분히 뿌려서 다시 붙여보고, 그래도 잘 붙지 않을 때에는 딱풀을 유리창에 바르고 살포시 눌러 붙이면 잘 붙는다.


마치며
겨울철엔 조금만 단열에 신경 써줘도 체감 온도가 꽤 달라질 수 있다. 뽁뽁이는 비용도 적게 들고 시공도 간단해서 겨울 준비용으로 정말 효율적인 아이템인 것 같다. 보관 상태 때문에 잘 붙지 않아 고민했는데, 딱풀 하나로 깔끔하게 해결하고 나니 원하는 위치에 정확하게 시공할 수 있었다.
단열이 잘 되지 않아 추운 경우에는 뽁뽁이 단열을 시공해보고, 뽁뽁이가 잘 붙지 않아 애먹는 경우에는 딱풀을 이용해 붙여보자. 간단한 시공만으로도 단열 효과와 결로 감소, 외풍 차단까지 도움되니 겨울철 난방비 절감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