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크레온 계좌 개설 가이드: 사이보스 차이·수수료·전환 방법

공모주 청약을 위해 대신증권 사이보스를 통해 신규 계좌를 개설했다가, 뒤늦게 사이보스와 크레온의 차이점을 알게 되었다. 이후 사이보스 계좌를 폐쇄하고, 대신증권 크레온 계좌 개설을 다시 진행 하게 됐다.
이 글에서는 대신증권 신규 계좌를 개설할 때 왜 크레온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지 이유를 설명하고, 사이보스에서 계좌를 만든 직후 크레온으로 갈아탄 과정을 경험담과 함께 정리해 본다.

사이보스 vs 크레온, 무엇이 다른가?

앱스토어에서 ‘대신증권’을 검색하면 **대신증권 사이보스(CYBOS)**와 대신증권 크레온(Creon) 두 가지 앱이 보인다. 둘 다 같은 증권사의 서비스이지만, 계좌 체계부터 다르다.

  • 사이보스로 개설한 계좌 → 크레온에서 사용 불가
  • 크레온으로 개설한 계좌 → 사이보스에서 사용 불가

즉, 계좌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 개설 시점에 어떤 서비스를 쓸지 반드시 결정해야 한다.
역사, 사용 환경, 지원 방식 등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는데, 주요 내용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구분사이보스(CYBOS)Creon(크레온)
출시 시기2000년대 초반에 나온 오래된 HTS(홈트레이딩시스템) APICybos 후속 격으로 2014년경 공개된 차세대 HTS API
대상 플랫폼PC 전용 (Windows)PC + 일부 모바일 (모바일은 Creon M, API는 여전히 PC 기반)
API 명칭Cybos Plus APICreon Plus API
접속 방식대신증권 HTS(Cybos Plus)에 로그인해야 API 사용 가능대신증권 Creon HTS 또는 Creon Plus 로그인 필요
프로그램 구조COM(Component Object Model) 기반COM 기반은 동일하나, 개선된 함수 구조와 일부 명령 변경
데이터 제공 범위주식, 선물옵션, 체결·호가·주문 등 기본 제공제공 범위 거의 동일하지만 일부 실시간 데이터 처리 성능 향상
속도·안정성구버전 특유의 레거시 환경, 일부 기능 제한개선된 서버 구조, 호환성·속도 향상
향후 방향유지보수는 최소화, 신규 기능 거의 없음대신증권 API 개발의 주력, 신규 기능은 Creon에만 추가
사용 예시오래된 시스템 유지용, 레거시 코드 호환새 개발, 개인 자동매매/데이터 수집 프로젝트
▲ 사이보스와 크레온 비교표

간단히 말하면, 사이보스는 오래된 레거시 서비스, 크레온은 차세대 서비스다. 유지·개발 방향도 크레온 중심이며, 신규 기능과 서비스 개선은 대부분 크레온에만 적용된다.

수수료 비교

수수료를 보면 선택이 더욱 명확해진다.

  • 사이보스 : 일반 주식 거래 수수료 0.1973%
  • 크레온 : 기본 수수료 0.015%

거래 금액이 같더라도, 크레온이 약 13배 저렴하다. 특히 자동매매나 API 연동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거래 횟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이 차이는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항목사이보스(CYBOS)크레온(Creon)
일반 거래 수수료약 0.1973%0.015% (기본), 또는 월정액+조정 수수료 또는 프리미엄 수수료 가능
프로그램/API 경로레거시 HTS 및 APIHTS, 모바일 앱, Creon Plus API 등 다양한 매체 제공
수수료 차이상당히 높음매우 저렴함
▲ 사이보스와 크레온 수수료 비교표

신규 계좌는 왜 크레온으로 개설해야 할까?

정리하면 다음 네 가지 이유 때문이다.

  1. 수수료가 훨씬 저렴함
    • Creon 기본 수수료 0.015% vs Cybos 0.1973%
  2. 다양한 연동 가능
    • Creon Plus API를 통한 PC 자동매매, 데이터 수집 가능
    • 모바일 Creon 앱과 HTS(홈트레이딩시스템) 모두 동일 계좌 사용 가능
  3. 향후 서비스 방향이 크레온 중심
    • Cybos는 유지보수 수준, 신규 기능 거의 없음
    • 차세대 API와 신규 서비스는 크레온 기준으로 개발
  4. 계좌 개설 시 우대 혜택 적용
    • 신규 계좌 개설과 동시에 ‘Creon 수수료 우대’ 적용
    • Cybos 계좌에서 크레온 계좌로 옮기면 절차 번거로움

사이보스 계좌 개설 직후 크레온으로 전환 시 겪는 문제

문제는, 사이보스 계좌 개설 직후 크레온 계좌를 바로 만들 수 없다는 점이다.

  • 대신증권 ‘단기간 다수 계좌 개설 제한 정책’에 따라, 비대면으로는 다른 계좌를 곧바로 개설할 수 없다.
  • 즉, 사이보스 계좌를 만든 후 바로 크레온 비대면 계좌 개설 시도가 차단된다.
사이보스 계좌 개설 후 크레온 계좌 개설 시도 시 나타나는 제한 안내 화면
▲ 사이보스 계좌 개설 후 크레온 계좌 개설 시도 시 나타나는 제한 안내 화면

이 경우 해결 방법은 두 가지다.

  1. 대신증권 지점 방문 (즉시 처리 가능)
  2. 사이보스 계좌를 폐쇄하고 일정 기간 후 비대면 개설 재시도

사이보스 계좌 폐쇄 과정

공모주 청약까지 시간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지점 방문 대신 비대면 절차를 선택했다.
대신증권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다음과 같이 안내받았다.

  1. 사이보스 계좌 폐쇄 요청
  2. 계좌 개설 이력 삭제 요청 필수 → 이걸 누락하면, 다수 계좌 개설 제한 정책 때문에 크레온 계좌 개설 불가
  3. 개인정보 파기 절차 진행 (완료까지 1~2영업일 소요)

폐쇄 요청 후에는 ‘개인정보 파기 진행 중’ 상태가 되며, 이 기간에는 신규 계좌 개설이 불가능하다.

계좌 폐쇄 진행 상태 화면
▲ 계좌 폐쇄 진행 상태 화면

다음 날 개인정보 파기 완료 문자 메시지를 받았지만, 시스템상 ‘파기 진행 중’으로 표시되어 계좌 개설이 여전히 불가능했다.

개인(신용)정보가 정상적으로 파기 완료 문자 메시지
▲ 개인(신용)정보가 정상적으로 파기 완료 문자 메시지

대신증권 크레온 계좌 개설 완료

폐쇄 절차 시작 후 약 2영업일 만에, 드디어 대신증권 크레온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었다.
결국 사이보스 → 폐쇄 → 크레온으로 갈아타는 데 이틀 이상이 걸렸다.

마치며

대신증권의 내부 정책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현재 구조상 신규 가입자는 크레온으로 개설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사이보스는 사실상 기존 사용자 유지용이므로, 신규 계좌는 처음부터 크레온으로 개설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만약 공모주 청약등으로 일정이 촉박하다면, 지점 방문을 권한다. 비대면으로 계좌 폐쇄 후 신규 개설까지는 최소 2영업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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