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PC의 음질 개선을 위해 사운드 카드 구매를 알아보던 중, PC의 음질과 볼륨을 높여주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FxSound를 사용해 보았고, 영화 감상이나 유튜브 시청, 게임, 인강에서 만족스러운 음질 향상 효과를 경험하였다. 이번 글에서는 무료 음질 개선 소프트웨어 FxSound를 소개해 보도록 한다.
FxSound 소개
FxSound는 2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사운드 부스팅 소프트웨어이다(예전에는 DFX Audio Enhancer로 불리었다).
소리의 음색, 볼륨, 공간감, 다이내믹스를 중점적으로 처리하여, 저품질 하드웨어의 단점을 보완하고 더욱 선명하고 크며, 깊고 균형 잡힌 오디오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FxSound 설치
FxSound는 윈도우 환경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공식 사이트나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하여 설치할 수 있다.
설치 시 별다른 선택 없이 간단하게 진행되며, 설치 후 자동으로 실행되면서 PC의 음질과 볼륨이 향상되는 효과를 바로 경험할 수 있다.
윈도우 트레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프로그램을 열 수 있다.

FxSound 사용
프리셋
처음 실행하면 기본값으로 General 프리셋이 선택되어 있다. 적절한 프리셋을 선택하면 FxSound가 자동으로 최적의 음질을 설정해 준다.
- General(일반): 기본 프리셋으로 거의 모든 상황에 잘 어울린다. 오디오를 더 크고, 부드럽고, 풍부하고, 깊고, 선명하게 만들어준다.
- Music(음악): 음악 장르에 관계없이 역동적인 사운드를 제공한다.
- Voice(음성): 사람의 목소리를 더욱 또렷하게 하며, 배경 소음을 줄이고, 녹음된 음성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필사/전사 작업, 업무용 통화, 팟캐스트, 인강에 적합하다.
- Streaming Video(스트리밍 영상): 대사와 음악/효과음 간의 볼륨 차이를 자연스럽게 조정하고, 배경음악의 품질을 향상시켜 시청 경험을 개선해 준다.
- Gaming(게임): 게임 사운드를 더욱 또렷하고 넓고 선명하게 만들어 몰입감을 높여준다.
- Classic Processing(클래식 프로세싱): 이전 FxSound의 익숙한 느낌을 전달해 주는 프리셋이다.
- Light Processing(가벼운 프로세싱): 오디오 애호가를 위한 프리셋으로, 음량이나 음색을 변경하지 않고 투명하고 가벼운 출력을 제공한다.
- Bass Boost(베이스 부스트): 강력한 저음과 함께 선명함과 품질까지 갖춘 사운드를 제공한다.
- Volume Boost(볼륨 부스트): 최대 음량을 높여주며, 소리를 키우고 싶을 때 유용하다.

효과나 이퀄라이저 설정을 변경한 뒤, 메뉴 > 새 프리셋 저장을 선택하고 원하는 프리셋 이름을 입력한 후 Enter를 누르면 사용자 프리셋으로 저장할 수 있다.
저장된 사용자 프리셋은 메뉴에서 이름을 변경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출력 장치
출력 장치가 여러 개 있을 경우 원하는 장치를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새로 연결된 장치를 출력으로 설정하지만, 메뉴 > 설정 > 오디오에서 선호하는 출력 장치를 고정할 수 있다.

효과

- Clarity(명료함): 고역대를 중심으로 동적으로 고음을 강조하여 선명한 트레블(고음) 톤을 만들어준다.
- Ambience(앰비언스): 점진적으로 적용되는 잔향과 반사를 더해 콘서트홀 같은 공간감을 형성한다. 공간감, 두께감, 존재감을 더해주며, 이어버드나 밀폐형 헤드폰 사용 시의 답답함을 완화해 준다.
- Surround Sound(서라운드 사운드): 좌우 스테레오 믹스를 확장하여 더 넓은 공간감을 제공한다. 소리가 충분히 넓게 퍼진다고 느껴질 때까지만 조절하는 것이 좋다.
- Dynamic Boost(다이내믹 부스트): 오디오 레벨을 부드럽게 정리하고 볼륨을 증가시켜 더욱 강력한 사운드를 만들어준다. FxSound 사용 중 소리가 들쭉날쭉하게 느껴진다면, 윈도우 기본 볼륨을 70~80%로 낮추고 다이내믹 부스트로 보완하면 훨씬 생동감 있고 꽉 찬 소리를 들을 수 있다.
- Bass Boost(베이스 부스트): 베이스(저음)를 극대화해 타격감 있고 웅장한 저음을 강조한다.
익숙한 음악을 재생하며 모든 효과를 0으로 시작한 뒤, 하나씩 조절해 마음에 드는 소리를 찾고 이를 사용자 프리셋으로 저장하는 방식이 권장 된다.
이퀄라이저
마우스로 클릭하거나 드래그하여 이퀄라이저를 설정할 수 있다. 효과를 먼저 설정한 후 좀 더 세밀한 조정이 필요할 때 사용하면 좋을 듯 하다.

- 저음(베이스)을 조절하려면 왼쪽 3개의 주파수 영역을 조절한다.
- 오디오가 너무 날카롭다면 오른쪽 3개의 고역(트레블)을 조절한다.
- 걸걸한 중음 특성을 추가하려면 가운데 3개의 중음역을 조절한다.
마치며
사운드 카드 없이도 메인보드 내장 사운드 환경에서 이렇게 간편하게 PC 음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FxSound는 정말 매력적인 소프트웨어였다.
특히 음악 감상이나 영화, 게임, 인강 등 다양한 상황에서 프리셋만 간단히 바꿔줘도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으며 프리셋에서 추가적인 조정 없이 사용해도 만족스러웠다.
설치도 간단하고 무료이기 때문에, 별다른 장비 없이도 음질을 개선하고 싶은 분들에게 FxSound는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
조금만 설정을 조정해 보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소리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이렇게 저장한 사용자 프리셋으로 항상 나에게 맞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지금 쓰고 있는 PC 볼륨이 작거나 음질이 아쉽게 느껴진다면,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기 전에 FxSound를 한 번 설치하여 체험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