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뮷즈 달항아리 도어차임 후기|제스모나이트 인테리어 소품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였다가 국립중앙박물관 뮷즈샵에서 깔끔한 모양으로 눈에 띄고 은은한 종소리가 기대되어 달항아리 도어차임을 구입해보았다. 평소 달항아리 특유의 담백하고 하얀 달덩어리 같은 느낌을 좋아해서 관련 소품을 보면 한 번쯤 눈길이 가는데, 실사용 가능한 인테리어 소품이라 더 흥미가 갔다. 특히 도자기가 아닌 제스모나이트 소재로 제작된 인테리어 소품이라는 점도 구매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

달항아리 도어차임

달항아리 도어차임은 국립중앙박물관 온라인 뮷즈샵에서 26,400원에 판매하고 있다
▲ 달항아리 도어차임은 국립중앙박물관 온라인 뮷즈샵에서 26,4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달항아리 도어차임은 2024 뮷즈 공모 선정작이다. 달항아리는 도자기 소재가 아닌 제스모나이트로 만들어져 있다. 제스모나이트(Jesmonite)는 석고·시멘트·레진의 중간 성격을 가진 친환경 합성 소재로 요즘 인테리어 소품, DIY 공예, 가구, 조형물 만들 때 많이 쓰인다.

달항아리 도어차임 패키지 모습
▲ 달항아리 도어차임 패키지 모습

콘크리트 느낌이면서 시멘트처럼 무겁지 않고, 유해 용제가 없어 저 VOC, 무취여서 실내 공예에 적합하다. 안료를 배합하여 컬러 믹스가 가능하고 마블, 테라조 느낌 표현도 가능하며 몰드(실리콘 틀)만 있으면 복잡한 형태도 비교적 쉽게 제작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인테리어 소품 제작자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제스모나이트의 단점은 재료 가격이 비싸고 물기가 많은 곳에 사용 시에는 물기를 머금거나 얼룩이 발생할 수 있어 물기가 있는 곳에 사용할 경우 방수 코팅이 필요할 수 있다. 장식용 소품으로는 큰 문제는 없겠으나, 욕실, 주방 싱크대 주변처럼 물기가 있는 곳에 사용시 참고 바란다.

달항아리 도어차임 패키지 뒷면 모습
▲ 달항아리 도어차임 패키지 뒷면 모습

레진(Resin)의 경우에는 결국 플라스틱이라 가격은 저렴하지만, 작업물의 표면에 콘크리트나 유약을 바르지 않은 도자기 같은 표면의 감성을 표현하기 어렵다. 그래서 가격은 비싸지만 제스모나이트를 재료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 뮷즈샵 상품의 가격은 대체로 사악하지만, 비싼 원재료가 가격의 사악함을 더해준 듯하다.

달항아리 도어차임 패키지를 개봉한 모습
▲ 달항아리 도어차임 패키지를 개봉한 모습

제스모나이트 덕분에 달항아리의 질감이나 느낌이 꽤 괜찮다. 몰드(실리콘 틀)를 이용해서 수작업으로 작업하는 것으로 보이며, 색상이나 도자기 조형 상태가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작업물들의 미세한 차이가 오히려 수공예 감성과 가치를 살려주는 느낌이다.

패키지에서 제품을 꺼내면 달항아리에 종이 매달려 있는 심플한 모습이다. 달항아리 뒷면에는 네오디움 자석이 붙어 있는데 제품의 무게나 사용성을 고려할 때 잘 떨어지지 않도록 충분한 크기의 네오디움 자석이라 안심할 수 있다. 줄자로 대략 길이를 재어보니 전체길이는 12cm 정도이다.

도어차임 앞 모습
▲ 도어차임 앞 모습

도어차임 뒷 모습
▲ 도어차임 뒷 모습

길이는 12cm 정도이다
▲ 길이는 12cm 정도이다

강력한 네오디움 자석으로 냉장고 등 자석이 붙을 수 있는 곳에 붙여서 사용하면 된다. 종소리를 들으면 좋지만, 그냥 눈길 가는 곳에 붙여놓아도 인테리어 포인트로 충분히 좋다.

냉장고 문에 붙여본 모습
▲ 냉장고 문에 붙여본 모습

주방 후드에 붙여본 모습
▲ 주방 후드에 붙여본 모습

현관문이 열렸을 때 종소리를 듣고 싶어서 현관문 실내측 위에 붙이고 문이 닫힐 때마다 도어차임을 건드려서 소리가 나게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소리가 잘 나지 않는다.도어차임을 손에 들고 흔들면 은은한 종소리를 즐길 수 있으나, 막상 현관문에 붙여 놓으면 소리가 잘 나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다. 손에 들고 흔들었을때와 같이 도어차임에 아무런 간섭없이 흔들려야 은은한 종소리를 즐길 수 있는데, 도어차임을 건드리는 정도로는 간섭없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 원인이다.

현관문 위에 붙여본 모습
▲ 현관문 위에 붙여본 모습

결국에는 현관문 안쪽 도어 중간 부분에 붙여두니 현관문을 열고 닫을 경우 살짝 은은하게 소리가 난다. 다만 현관문을 조용히 열고 닫을 때처럼 흔들림이 적을 경우 도어차임이 소리가 나지 않으니 참고하자. 도어차임 용도보다는 인테리어 소품에 가까운 느낌이다.

현관문 실내측 중간 부분에 붙여두면 현관문을 열고 닫을 때 살짝 은은하게 소리가 난다
▲ 현관문 실내측 중간 부분에 붙여두면 현관문을 열고 닫을 때 살짝 은은하게 소리가 난다

마치며

국립중앙박물관 뮷즈 제품중에서도 달항아리 도어차임은 디자인 완성도가 높고 친환경 소재 선택이 인상적인 제품이다. 종소리는 기대보다 약했지만, 달항아리 특유의 담백한 형태와 제스모나이트의 질감 덕분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만족도가 높다. 달항아리 감성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는 아이템 이라고 생각한다.

기능적인 도어차임으로 접근하면 조금은 실망할 수 있으며 감성적인 인테리어 오브제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국립중앙박물관 뮷즈샵에서만 느낄 수 있는 한국 전통 모티프의 현대적 해석이 잘 담겨 있는 제품이라 만족스럽다. 사악한 가격을 견뎌낼 수 있다면 소장 또는 선물용 디자인 소품으로는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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