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이나 가죽 시트, 쇼파처럼 가죽 재질이 사용된 제품은 시간이 지나면 마찰이나 하중이 집중되는 부위부터 찢어지기 시작한다. 보기에도 흉할 뿐 아니라, 손상된 부위가 점점 커져 결국 사용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많다. 이런 가죽처럼 움직임이 있는 부위에는 일반 본드보다 탄성이 있는 접착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는 다이소 실리콘 접착제를 직접 사용해 보고, 가죽과 고무 재질 보수에 실제로 도움이 되었던 경험을 정리해 본다.
다이소 실리콘 접착제
가방 아랫부분의 인조 가죽 부분이 오래 사용하면서 군데군데 찢어지기 시작했다. 이 상태로 계속 사용하면 손상된 부위가 더 커져 겉잡을 수 없게 된다. 움직임이 있는 천이나 가죽 부분을 일반 접착제로 붙일 경우, 처음에는 괜찮아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서 접착제가 경화되고, 여기에 반복적인 움직임이 더해지면 경화된 접착 부위 주변에서 다시 찢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움직임이나 진동이 있는 부위에는 실리콘 접착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실리콘 접착제는 접착 후에도 탄성이 유지되어, 사용 중 발생하는 움직임이나 진동에도 접착 부위가 쉽게 떨어지거나 추가 손상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 준다.

다이소 실리콘 접착제는 맑고 투명한 제형이라 접착 후에도 비교적 티가 나지 않는다. 접착 후에도 탄성을 유지하고 진동에 강하며, 경화 후 수축이 거의 없는 점이 장점이다. 가방, 가죽 시트, 쇼파처럼 힘을 받거나 움직이는 부위 보수에 적합하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접착할 표면의 이물질이나 기름기를 깨끗하게 제거하고 완전히 건조시킨 뒤, 동봉된 헤라를 이용해 원하는 부위에 접착제를 적당량 골고루 펴 바르면 된다. 다른 접착제에 비해 독한 냄새가 거의 없어 실내 작업도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다이소 실리콘 접착제로 가죽 보수 하기
생각보다 접착제를 고르게 펴 바르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투명한 제형이라 약간 울퉁불퉁해도 크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제품 설명서에는 접착제를 바른 후 최소 24시간이 지나야 최상의 접착력이 나온다고 안내되어 있다. 제품은 공기 중의 습기와 반응해 경화되므로, 겨울철처럼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는 경화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어 충분한 시간을 두는 것이 좋다.


거실에서 사용 중인 리클라이너 쇼파 역시 움직임이 많고 힘이 집중되는 부위의 가죽이 헤져 찢어지면서 내부 솜이 드러나 있었다. 이 부위도 실리콘 접착제를 이용해 보수해 주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위치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작업했지만, 만약 외관이 중요한 부분이라면 실리콘 접착제를 최대한 매끄럽게 바른 뒤 충분히 건조시키고, 이후 가죽 페인트로 덧칠해 주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다.


다이소 실리콘 접착제로 블루투스 스피커 보수 하기
JBL GO 3 블루투스 스피커도 실리콘 접착제가 유용했던 사례다. 사용하다 보면 하단에 있는 고무 재질의 미끄럼 방지 패드가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 패드는 스피커의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진동을 흡수해 주는 역할을 한다. 스피커 본체는 패브릭 소재이고, 미끄럼 방지 패드는 고무 재질이라 일반적인 돼지표 본드로는 제대로 붙지 않는다.
이럴 때 접착 부위를 깨끗하게 정리한 뒤, 실리콘 접착제를 충분히 도포하고 미끄럼 방지 패드를 제자리에 붙여 준 후 24시간 이상 충분히 경화시키면 탄탄하게 잘 고정된다. 실제 사용해 보니 진동에도 잘 떨어지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마치며
실리콘 접착제는 가죽이나 고무처럼 움직임이 많고 탄성이 필요한 부위의 접착과 보수에 적합하다. 또한 천, 가죽, 고무처럼 서로 성질이 다른 재료들을 접착하기에도 좋다. 다이소 실리콘 접착제는 가격 부담이 크지 않으면서도 가방, 쇼파, 가죽 시트 등 일상적인 보수에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작은 손상을 발견했을 때 그냥 지나치지 말고 미리 접착제로 보수해 두면, 좀 더 편리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