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서 구입한 퉁 퉁 퉁 사후르(Tung Tung Tung Sahur) 키체인은 누르면 빛이 나면서 사운드 효과가 나는 장난감인데, 3일 만에 배터리가 다 닳았는지 소리가 나지 않았다. 배터리를 교체하려 열어보니 수은전지가 아닌 리튬폴리머 배터리(Li-Po)가 내장되어 있어 교체가 어려웠다. 점퍼와이어를 이용해 납땜하여 충전하는 방식으로 수리해 보았다.
퉁 퉁 퉁 사후르 키체인 완성도와 사운드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개당 2천 원 정도에 구매한 퉁 퉁 퉁 사후르 키체인은 누르면 빛과 함께 2가지 사운드가 재생된다.
누를 때마다
- “트랄랄레로 트랄랄라, 포르코 디오 에 포르코 알라(Tralalero Tralala, porco Dio e porco Allah)”
- “퉁 퉁 퉁 퉁 퉁 퉁 퉁 퉁 퉁 사후르(Tung Tung Tung Tung Tung Tung Tung Tung Tung Sahur)”
가 반복된다.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낮고 양쪽 팔의 접착 상태가 견고하지 못하며, 심지어 한쪽 팔이 떨어진 채로 배송됐다(알리 익스프레스에 요청해 일부 환불 받음).
배터리 방전, 점퍼와이어 연결해 충전 준비
아이가 잘 갖고 놀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리가 안난다고 하여 배터리를 교체하려 몸통부분을 열어보았더니 수은전지를 예상하였는데 충전식 배터리가 들어 있었다. 은색패키지에 전선이 나오는 부분에 카프톤 테이프(Kapton Tape)로 보이는 노란 테이프가 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리튬폴리머(Li-Po) 배터리로 추정됐다. 크기와 전선 형태로 보아 1셀로 보이고 전압을 측정하니 2.2V로 과방전 상태로 파악됬다.

충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점퍼와이어를 배터리 +,-극에 각각 납땜하여 연결했다.

과방전 Li-Po 배터리 충전
충전기에 연결하여 충전을 진행했다. 과방전상태라서 충전 중 위험할 수 있어 무리하지 않도록 0.1A로 천천히 진행했다. 충전 중 배가 부풀거나 열이 발생하면 즉각 조치하기 위해 충전 중 자리를 떠나지 않고 중간중간 지켜보았다.

조립 및 테스트
충전이 완료된 후 스피커와 배터리를 몸통에 다시 넣었다. 충전에 사용된 점퍼와이어는 나중에 또 충전할 일이 있을 수 있어 제거하지 않고 정리해 넣었다.
TP4056 충전 모듈이나 충전 소켓을 적용하기엔 몸통 공간이 너무 좁고, ‘여기에 이렇게까지…?’ 하는 생각이 들어 추가 개조는 하지 않았다. 조립 후 동작시켜보니 사운드가 다시 짱짱하게 나온다.


마치며
알리 퉁 퉁 퉁 사후르 키체인은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했음에도 충전을 고려하지 않고 설계된 1회용 제품으로 보인다.
배터리가 닳아 동작하지 않게 되면 키체인 기능 정도만 활용할 수밖에 없다.
제품 설명에 배터리 관련 내용이 없어서 교체 가능할 줄 알았는데, 이 부분은 역시나 ‘알리스럽다’.
혹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이 제품을 구매하려는 분이 있다면 참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