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파라솔 설치, 바람 걱정 없는 3분 설치법

해변에서 햇볕을 피하기 위해 타프, 그늘막 텐트, 쉘터, 파라솔을 많이 이용하게 된다. 해변에서는 그늘막 텐트나 쉘터를 허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이 경우 타프를 설치하거나 비용이 저렴하고 설치가 간편한 파라솔 설치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해변에 파라솔을 설치할 때 고정이 잘 되어 있지 않으면 강풍에 넘어가거나 날아가 버릴 수 있다.
최악의 경우엔 사람이 다칠 수도 있고, 주변에 아이들이 있다면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해변에서 파라솔을 간단하고 안전하게 설치하는 방법을 소개해 본다.

방아머리 해변에는 텐트, 쉘터 등은 설치가 불가하고, 타프와 파라솔만 설치가 가능하다
 안산 방아머리 해변에는 텐트, 쉘터 등은 설치가 불가하고, 타프와 파라솔만 설치가 가능하다

파라솔 설치, 정말 도구가 필요할까?

파라솔을 설치하려면 구멍을 파야 하는데,
요즘은 파라솔 봉을 꽂을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들—예를 들면 파라솔 픽스, 파라솔 두더지 같은 것들이—시중에 1만 원~2만 원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

처음엔 이런 제품이 정말 필요한가 싶었다.
하지만 일반 땅과 달리, 해변 모래는 사실 작은 모종삽 정도로도 충분히 쉽게 팔 수 있다.

물론 약간의 수고는 든다.
자주 해변에 파라솔을 설치해야 한다면 하나쯤 마련해도 괜찮겠지만, 1년에 2~3번 정도 사용하는 정도라면 굳이 없어도 될 듯 하다.

준비물은?

앞서 언급했듯이 작은 모종삽이나 야전삽 정도면 충분하다.
모래만 파내면 되니, 간단한 도구만 있으면 파라솔 설치는 어렵지 않다.
야전삽이나 모종삽이 없으면 근성과 함께 손으로도 가능하다.

설치 방법

  1. 위치를 선정한 뒤, 야전삽이나 모종삽으로 수직으로 구멍을 판다.
  2. 깊이는 약 두 뼘(약 40cm) 정도면 충분하다.
  3.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면 중간에 봉을 넣어보면서 확인하면 된다.
  4. 구멍을 다 파면 파라솔 봉을 꽂고, 모래로 덮은 다음, 주변을 발로 단단하게 밟아 고정시킨다.
  5. 마지막으로 파라솔을 봉에 꽂으면 설치가 완료된다.
모종삽으로 구멍을 파는 모습
 모종삽으로 구멍을 파는 모습

구멍에 파라솔 봉을 넣고 모래로 덮는 모습
 구멍에 파라솔 봉을 넣고 모래로 덮는 모습

파라솔 봉 주변을 발로 단단하게 밟아 고정한 모습
 파라솔 봉 주변을 발로 단단하게 밟아 고정한 모습

바람이 불어도 괜찮을까?

이렇게 설치하면 웬만한 바람에도 절대 넘어지지 않는다.
그래도 바람이 많이 불어 불안하다면,

  • 구멍을 조금 더 깊게 파거나,
  • 파라솔 높이 조절이 가능한 경우, 가능한 낮게 조절 한다.
  • 봉 주변에 돌을 괴는 방법도 있다.

단, 돌은 어느 정도 무게가 많이 나가야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멍을 조금 더 깊게 파거나 파라솔을 낮게 조절하면 바람에 더욱 안전하지만 파라솔이 낮아져서 조금은 불편할 수 있다.

파라솔을 봉에 꽂아 설치가 완료된 모습
 파라솔을 봉에 꽂아 설치가 완료된 모습

마치며

해변에서 파라솔 설치는 도구가 필요하지 않고 간단하다.
별도의 고정 도구 없이도 충분히 단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특히 해변은 모래가 부드러워 삽질도 어렵지 않아서, 작은 모종삽이나 야전삽으로 누구나 쉽게 구멍을 팔 수 있다.
심지어 도구가 없다면 손으로 직접 파는 것도 가능하다.

파라솔 설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전이다.
파라솔이 강풍으로 넘어가거나 날아가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되고,
특히 아이들이 주변에 있는 상황이라면 더욱더 안전하게 설치해야 할 것이다.

여름에 해변에 나갈 계획이라면, 이 글을 참고하여 간단하고 안전하게 설치하고, 즐거운 휴식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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