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질을 모니터하고 공기질(미세먼지 등)이 나쁘면 공기청정기를 동작시키기 위해서는 공기질 측정 센서가 필요하다. 삼성 에어모니터나 어웨어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구매가 망설여졌다. 이케아 빈스튀르카는 스마트싱스를 지원하지 않아서 사용할 수 없었다.
최근에 스마트싱스 커뮤니티에서 이케아 빈스튀르카용 커스텀 스마트싱스 엣지 드라이버가 개발되었음을 확인하고, 공기질 센서를 구매해서 사용해보니 가격과 성능이 매우 만족스러웠고 스마트싱스에도 잘 연동 되었다. 이번에는 이케아 빈스튀르카 공기질 측정 센서 구매부터 삼성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동하여 사용하기까지의 경험을 공유해 본다.
공기질 측정 센서란?
공기질 측정 센서는 현재의 공기질 상태를 본체에 표시함과 동시에 사물인터넷 플랫폼에 연결되어 공기질을 앱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공기질의 특정 상태에 따라 공기청정기 동작을 자동화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실내 초미세먼지가 20µg/m3 이상이면 공기청정기를 가동시키고, 10µg/m3 이하일 때는 공기청정기를 중지시킬 수 있다. 또한 스피커로 실내 공기질 상태를 안내할 수도 있다.
제품 구매
이케아 홈페이지에서 49,900원에 판매되고 있었고, 택배 배송(배송료 3,000원)이 가능했다. 배송 기간은 1~3일 이내로 안내되어 있었으며, 오후 늦게 주문하니 모레에 배송이 완료되었다.

추가로 외부전원으로 USB 전원 어댑터(USB-C, DC 5V 1A)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핸드폰 충전에 쓰이는 USB 충전기를 사용하면 되는데, 빈스튀르카 구매 시 SMÅHAGEL(스모하겔) USB 충전기(3,500원)를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제품 정보
기능
- 연결된 공기청정기를 표시(IKEA Home 스마트 연동시)
- 초미세먼지(PM2.5) 수치와 레벨을 표시
초록색 : 0~35µg/m3, 노란색: 35~120 µg/m3,, 빨간색: 120µg/m3, 이상 - 실내 온도, 실내 상대 습도 표시
- 실내 온도는 섭씨, 화씨 설정 지원
- tVOC(총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증가, 안정 또는 감소를 화살표로 표시
- 디스플레이 밝기 수준 설정(레벨 1, 2, 3)
기술 데이터
- 크기 : 폭 52 mm, 깊이 59mm, 높이 87mm
- 무게 : 0.22kg
- 입력 : 5.0 VDC 0.2A
- 초미세먼지(PM2.5) 입자 탐지 범위 : 0~1000µg/m3,
- 통신방식 : Zigbee
- 라디오 범위 : 장애물이 없을 때 10m
- 작동 주파수 : 2400~2483.5 MHz
- 출력 전력 : 8 dBm
- 작동 온도 : 0도~40도
- 작동 습도 : 0 ~ 95%
- 최대 USB 케이블 길이 : 3m
- 실내 전용
제품 설명서
제품 개봉
제품 박스의 모습. 박스안에 포함된 구성품(공기질 측정 센서 본체, 케이블)과 별매품(USB 충전기)이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다.

제품 박스를 열면 공기질 측정 센서 본체, 케이블, 설명서가 들어 있다.

제품 앞면에는 커다란 디스플레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상단에는 동그란 버튼이 두 개 있는데, 큰 버튼이 모드 버튼, 뒤의 작은 버튼이 페어링 버튼이다.

후면에는 초미세먼지, tVOC, 온도, 습도를 측정하기 위한 구멍이 나 있으며, 하단에 전원 케이블 커넥터가 위치해 있다.

USB 전원을 연결하면, 전면 디스플레이에 초미세먼지(PM2.5) 수치가 표시되며 오른쪽에 수치 구간에 따른 레벨 등급이 표시된다.
- 0~35µg/m³: 초록색
- 35~120µg/m³: 노란색
- 120µg/m³ 이상: 빨간색
참고로 환경부 에어코리아의 초미세먼지 등급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환경부에어코리아 등급 | 빈스튀르카 색 | 빈스튀르카 수치 | 에어코리아 수치 |
좋음 | — | — | 0~15 |
보통 | 초록색 | 0~35 | 16~35 |
나쁨 | 노란색 | 35~120 | 36~75 |
매우나쁨 | 빨간색 | ≥ 120 | ≥ 76 |
빈스튀르카의 초록색은 에어코리아 기준의 좋음~보통 구간에 해당한다. 노란색은 나쁨~매우 나쁨에 해당하며, 수치가 75㎛/m³ 이상이면 에어코리아 기준으로 매우 나쁨이므로 빈스튀르카에서 노란색으로 표시되더라도 매우나쁨으로 판단해야할 듯 하다.
실내 온도, 실내 습도, tVOC의 증가·안정·감소를 화살표로 표시된다. tVOC의 경우 전면 디스플레이에 수치가 직접 표시되지 않아 아쉽다.(스마트싱스 연동 후 앱에서는 확인이 가능하다)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스마트 플랫폼 연결 상태 및 공기청정기 연결(IKEA Home 스마트) 시 해당 아이콘이 표시된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심플한 디자인과 큰 숫자 표시로 시인성이 좋으며, 하얀 배경과 제품 색상이 잘 조화되어 보인다.
삼성 스마트싱스에 추가하기
ARoedl SmartThings Edge Drivers 초대 링크에 접속해서(삼성계정으로 로그인 필요) Enroll 버튼을 선택한다.

필요한 드라이버를 설치하기 위해 Available Drivers 버튼을 선택한다.

제공되는 Driver에서 Matter Lock (AR), Virtual Temperature Device, Zigbee IKEA VINDSTYRKA Sensor를 install 한다.

스마트싱스 앱을 실행하고 기기추가 > 주변 검색을 선택한 후, 빈스튀르카 본체 상단의 페어링 버튼(작은 원형 버튼)을 길게 누르면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에 페어링 아이콘이 깜박이면서 페어링 상태로 설정 된다.
스마트싱스에 페어링 될때까지 잠시 기다리면 스마트싱스에 연결되고 ‘IKEA VINDSTYRKA’로 표시된다.

IKEA VINDSTYRKA를 확인하면 초미세먼지와 온도 및 습도, tVOC(휘발성 유기화합물)가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치는 전면 디스플레이의 수치와 일치한다. 다만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경우 전면 디스플레이에 수치가 표시되지 않은 관계로 스마트싱스 앱에서 확인되는 수치가 정확한지 확인하기 어렵지만 개발자를 믿어보기로 한다.

설정에서는 온도 및 습도 오프셋을 설정할 수 있고 각 수치의 Reporting Interval을 1~600초 사이로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초미세먼지(PM2.5)수치, 온도, 습도, 공기질, tVOC(휘발성 유기화합물)를 이용하여 자동화에 이용할 수 있다.

자동화 루틴 응용
빈스튀르카 공기질 측정 센서에서 제공되는 초미세먼지(PM2.5) 수치를 이용해서, 현재 초미세먼지 수치에 따라 공기청정기를 켜거나 끄는 자동화가 가능하다.
아래는 20 µg/m³ 이상이면 공기청정기를 켜고, 10 µg/m³ 이하라면 공기청정기를 끄는 자동화 루틴이다. 공기청정기를 켜고 끌 때의 기준 수치를 다르게 한 것은, 시작과 중지 수치가 같으면 해당 수치 전후로 공기청정기가 빈번하게 작동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공기청정기를 켜고 끌 때의 기준 수치는 개인차나 설치 장소의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한다. 추가로, 개인의 필요에 따라 IoT 스피커로 공기질이 나쁨을 안내할 수도 있다.


마치며
이케아 빈스튀르카 공기질 측정기는 합리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기능, 성능 면에서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스마트싱스와 연동해서 실내 공기 상태에 따라 공기청정기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삼성 스마트싱스용 공기질 센서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케아 빈스튀르카는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추가로 정리해볼 예정이다. 이케아 빈스튀르카 공기질 측정기 스마트싱스 연동 및 사용에 궁금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