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오정구에 위치한 수주문학관은 근대문학의 문인 수주 변영로 시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청동기 시대 주거지인 고리울 마을을 재현한 고강선사유적체험관까지 함께 즐길 수 있고, 아이와 함께하는 미션클리어(옥토끼 탐구일지, 히치하이커)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소개
수주문학관은 부천시를 대표하는 문학관으로, 한국 근대문학의 대표적 문인이자 부천의 옛 이름인 수주(樹州)를 호로 삼을 만큼 부천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수주 변영로 시인의 문학정신과 작품을 기념하기 위한 문화공간이다. 수주문학관에서는 수주 변영로 시인의 문학 세계와 삶, 그리고 부천시의 문학 전통과 유산을 만나볼 수 있다.
고강선사유적체험관은 1995년 부천 고강동 청룡산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주거지인 고리울 마을을 재현했다. 선사유적 발굴지를 재현한 체험장에서 주거지의 유물을 살펴보고 움집 생활과 제례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
- 운영시간 : 9:30 ~ 18:00 (입장마감 17:00)
-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 관 람 료 : 무료
- 주차 및 요금 : 수주도서관 주차장 이용(60분 1,000원, 120분 2,200원) (네이버 지도) 주차장이 협소하여 대기시간이 있을 수 있음.
- 위 치 : 경기 부천시 오정구 고리울로8번길 77(네이버 지도)
아이와 함께하는 수주문학관 옥토끼 탐구일지 미션
수주문학관에 들어서면 수주 변영로 시인의 초상화와 유품,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수주문학관에서는 ‘옥토끼 탐구일지’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전시된 각종 자료와 시청각 자료를 시청하며 퀴즈를 풀면 되는데,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면 아이 혼자서도 미션 수행이 가능해 보이고, 저학년은 부모가 함께하며 도와주면 훨씬 수월하다. 문제가 어려울 경우, 도움을 주시는 선생님께 요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변영로 시인의 유품을 통해, 그가 살았던 시대의 분위기와 모습을 함께 엿볼 수 있다.
옥토끼 탐구일지’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글자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살펴보게 된다. 힌트를 지나치면 다시 처음부터 되돌아가야 해서 은근히 시간이 걸린다. 아이가 혼자서 충분히 전시물을 보고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유도하면 좋을 것 같다.
미션을 수행하려면 시청각 자료도 꼼꼼하게 봐야 하는데, 방심하면 금방 지나쳐버려 다시 봐야 문제를 풀 수 있었다. 각 미션의 정답을 조합하면 최종 미션인 수주문학관의 보물을 알아낼 수 있다. 아이와 함께 퀴즈를 푸는 과정을 즐기고, 미션 완료의 기쁨도 함께 맛볼 수 있다.
고강선사유적체험관
카페를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 고강선사유적체험관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히치하이커’ 미션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주말이라 아쉽게도 운영하지 않았다.
선사시대(구석기, 신석기, 청동기)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고강동 선사유적 발견에 관한 자료를 볼 수 있다.
고강동 선사유적지에서 발견된 토기 등 각종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선사유적 발굴터를 재현해 놓았는데, 여기서 바구니와 작은 삽을 이용해 선사시대의 토기를 발굴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발굴터를 지나면 선사시대 겨울 사냥 체험인 활쏘기를 할 수 있다. 준비된 활과 화살을 이용해 노루와 멧돼지를 향해 쏘면, 동물들이 처절한 울음소리를 낸다.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이다.
선사시대의 움집도 재현해 두어 당시의 주거 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움집 안에 전시된 곡식과 생선은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생선은 말랑말랑한 재질이다.
움집에 널어둔 옷감을 만져보며 선사시대 사람들이 어떤 옷을 입었는지 체험할 수 있다.
고강선사유적공원
야외에는 고강선사유적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각종 조형물과 대형 액자, 착시 효과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산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에 올라서면 부천 고강동 선사마을 유적을 만날 수 있다.
마치며
오늘은 부천 오정구에 자리한 수주문학관과 고강선사유적체험관을 둘러보았다. 문학과 선사시대의 흔적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는 자칫 따분할 수 있는 문학과 선사시대를 미션으로 재미있게 풀어 학습과 함께 즐거운 경험을 선사했다. 도심 속에서 역사와 문화를 쉽고 재밌게 만날 수 있는 이곳, 아이와 함께 방문해 미션 클리어에 도전해 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