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샤시에 물구멍으로 모기나 벌레가 유입될 수 있어 방충망으로 막아두어야 한다. 특히 바퀴벌레나, 최근에 들끓는 러브버그가 집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면 꼭 베란다 샤시 물구멍을 막아두어야 한다. 이번에는 베란다 샤시 물구멍 막는 요령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본다.
베란다 샤시 물구멍, 모두 막을 필요는 없다
샤시에 있는 물구멍을 모두 다 막을 필요는 없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바깥쪽에 위치한 방충망과 창문의 물구멍만 막으면 된다. 바깥쪽에 방충망과 창을 닫았을 때, 방충망이나 창문에 가려지는 물구멍만 막아주면 되는 것이다.

위 사진에서 바깥쪽 방충망에 가려지는 물구멍(빨간색 원)은 막아주어야 하고, 중간의 물구멍(파란색 원)은 방충망과 창문을 모두 닫았을 때 가려지는 부분이 아니라서 막지 않아도 된다. (막아도 효과가 없다.)
참고로 봄~가을에 창문은 열어놓는 경우가 많으므로, 방충망을 닫았을 때 가려지는 방충망이 위치한 물구멍은 다른 곳보다 1순위로 막도록 한다.
베란다 샤시 물구멍 막기
스티커 타입으로 간단하게 붙일 수 있는 물구멍 방충망을 구매해서 붙이면 된다. 물구멍으로 물이 흘러내려가도록 뚫려있는 제품으로 구매하도록 한다. 물구멍 방충망을 붙일 때에는 붙일 부분을 물티슈나 걸레로 깨끗하게 닦아낸 후, 마른걸레나 휴지로 물기를 제거한 다음 붙이면 된다.

방충망과 실리콘으로 베란다 샤시 물구멍 막기
집에 사용하다 남는 방충망과 실리콘이 있다면, 물구멍 방충망을 구매할 필요 없이 방충망을 오려 실리콘을 접착제로 이용해 부착할 수 있다. 글루건은 접착력이 약하고, 본드 등의 접착제는 창틀에 흠을 남길 수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
먼저 방충망을 물구멍 크기보다 좀 더 크게, 접착면을 고려해서 오려둔다.

오려둔 방충망을 물구멍에 붙이기 위해 방충망 가장자리에 실리콘을 바른다.

물구멍에 붙이고 눌러서 고정시킨다. 불필요한 곳에 묻은 실리콘은 닦아낸다. 물구멍은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샤시가 흰색이라면 흰색 또는 투명 실리콘을, 샤시가 흰색이 아닐 경우에는 투명 실리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치며
물구멍 하나쯤이야 하고 방치하면, 생각지도 못한 불청객이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항상 우리 곁에 있는 바퀴벌레, 모기와 각종 벌레가 많아지는 여름철, 최근에 들끓는 러브버그까지 집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면 틈 하나도 놓치지 말고 점검해두는 게 중요하다.


베란다 샤시 물구멍은 평소 눈에 잘 띄지 않아 놓치기 쉬운데, 손쉽게 막을 수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간단하게 조치해보자. 조금의 수고로 쾌적하고 벌레 걱정 없는 여름을 보낼 수 있다면, 해볼 만한 일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