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방의 LED 방등이 깜빡거리기 시작했다. 저가형이었는지 몰라도 2년을 넘기지 못했다. LED 방등을 새로 구입해 교체하면 기존 방등을 철거해야 하므로 번거롭고 쓰레기도 발생한다.
하지만 LED 리폼 모듈을 사용하면 기존 방등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일반 형광등도 손쉽게 LED등으로 변신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LED 리폼 모듈 설치 과정과 사용 경험, 경제성을 공유하고자 한다.
LED 리폼 모듈 구매
LED 리폼 모듈을 구매하기 전, 방등 커버를 분리해 설치 가능한 크기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30W 2개를 구매하려 했으나, 길이가 길어 방등 내부에 설치되지 않아 25W 제품으로 주문했다.
번개표 LED 리폼 모듈램프의 LED는 깜박임을 방지하는 플리커프리 고품질 삼성 LED를 사용했으며, 뒷면에는 설치 편의를 위해 자석 3개가 부착되어 있다.
- 나사 고정형은 설치가 번거롭고,
- 양면테이프는 열 발생으로 떨어질 수 있지만,
- 자석 부착형은 간편하게 설치 가능하다.
전원선은 충분히 길어 내부 설치에 문제없으며, 전원선 연결 커넥터도 포함되어 있다.
전원선 연결 방법
두 개를 연결할 경우, 전원선을 직렬로 연결하면 된다. 기존처럼 각각 전원선 커넥터에 연결해도 무방하다.
전원선 끝은 납땜 처리되어 있어, 연결 시 단자에 약간 힘을 주면 쉽게 연결된다. 접지선도 준비되어 있어, 접지선이 있다면 함께 연결할 수 있다.
설치 과정
차단기를 내리고 기존 방등의 커버를 벗기고 LED와 모듈을 제거한 뒤, LED 리폼 모듈램프를 부착하고 전원을 연결하면 설치가 완료된다.
- 기존 LED 모듈 제거가 번거로우면, 전원만 차단한 상태에서 리폼 모듈을 부착해도 된다.
설치 후 스위치를 켜보니 밝기도 적당하고 깜박임 없이 만족스러웠다.
설치시 주의 사항
설치 후 몇 분 지나 툭 소리가 나 LED 리폼 모듈을 확인해보니 떨어져 있었다.
문제는 모듈을 약간 휘어진 상태로 부착했기 때문이었다. LED에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휘어짐이 커지면서 떨어진 것이다.
이후 모듈을 평평하게 부착하니 떨어지지 않았다. 설치 시 모듈이 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밝기 비교와 추가 설치
사용 중 기존 방등보다 살짝 어두운 느낌이 있었다.
- 기존 방등: 60W
- LED 리폼 모듈: 25W × 2개 = 50W
10W 차이로 약간 어두웠던 것이다. 평균적인 방은 50~60W면 적절하지만, 좀 더 밝게 하고자 리폼 모듈 1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3개 부착 후 밝기가 확실히 개선되었으며 만족스러웠다.
- 일반적인 방: 2개(50W)
- 밝게 쓰고 싶은 경우: 3개(75W)
다만 방등 내부의 기존 모듈을 제거하지 못해서 생긴 간섭 때문에 3개의 리폼 모듈을 일정 간격으로 배치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제성 비교
쿠팡에서 판매 중인 저렴한 60W 방등과 25W 리폼 모듈의 가격을 비교해 보았다.
- 60W 방등 : LED 초슬림 천장등 플리커프리 칩셋 60W — 13,500원
(https://www.coupang.com/vp/products/8250054941?itemId=23749920106&vendorItemId=90774449512) - 25W 리폼 모듈 : 번개표 LED 모듈램프 25W, 주광색, 1개 — 4,700원
(https://www.coupang.com/vp/products/8603414664?itemId=24615492653)
리폼 모듈을 2개 사용하면 총 9,400원으로, 방등(13,500원)보다 4,100원 저렴하다. 이 경우 비용 면에서 확실히 이득이다.
리폼 모듈을 3개 사용하면 총 14,100원으로 방등(13,500원)보다 600원 더 비싸지만, 15W 더 밝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밝기를 개선하고자 할 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단, 다른 제품을 선택할 경우 가격 비교 결과는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결론적으로, 경제성만 본다면 2개 사용이 가장 유리하고, 필요에 따라 3개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폼 모듈이 방등보다 더 유연하고 실용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마치며
이번에 LED 리폼 모듈을 설치해 보니, 기존 방등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교체의 번거로움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자석 부착형이라 설치가 간편하고, 필요에 따라 모듈을 추가해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또한, 일반 방등도 LED 리폼 모듈 설치를 통해 손쉽게 LED등으로 변신시킬 수 있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면서 방등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이다.
경제성 측면에서도, 2개 사용 시 방등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3개 사용 시에는 조금 더 비싸지만 밝기를 개선할 수 있어 경제성과 성능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유연한 선택이 가능하다. 다만, 설치 시 모듈이 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방등 내부에 기존 LED 모듈을 제거하지 않고 설치할 경우에는 간섭에 의해 LED 리폼 모듈을 일정 간격으로 배치하지 못할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비용과 밝기, 설치 편리성을 모두 고려할 때 LED 리폼 모듈은 방등 교체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충분히 추천할 만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