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로또와 연금복권을 소액 구매하곤 했는데, 항상 의미 있는 당첨은커녕 본전(5등) 찾기도 어려웠다. 별 기대 없이 구매하기에 매번 천 원~이천 원 정도 소액으로 구입하곤 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로또 4등 당첨, 당첨금 5만 원 수령까지 경험을 남겨본다.
로또 4등 당첨
이번 주도 별 기대 없이 QR코드로 1200회 당첨 내역을 확인해보니 당첨금 무려 50,000원, 4등 당첨이었다.


로또 4등 당첨 확률은 1/733로 약 0.1364%다. 사실 4등 당첨만 해도 어마어마한 확률이다. 본전인 5등만 하더라도 2.22%의 확률이니, 지금까지 본전도 못 찾은 이유가 이 말도 안 되는 확률에 있었던 셈이다.
| 순위 | 당첨 조건 | 당첨 확률 (약) | 당첨금액 (고정/예시) |
|---|---|---|---|
| 1등 | 6개 번호 모두 일치 | 약 1/8,145,060 (≈ 0.0000123 %) | 회차마다 다름 (예: 수십억 원대) |
| 2등 | 5개 번호 + 보너스 번호 일치 | 약 1/1,357,510 (≈ 0.0000736 %) | 회차마다 다름 (1등 제외한 2~3등 몫) |
| 3등 | 5개 번호 일치 | 약 1/35,724 (≈ 0.00280 %) | 회차마다 다름 (2등과 동일 풀에서 배분) |
| 4등 | 4개 번호 일치 | 약 1/733 (≈ 0.1364 %) | 고정 50,000원 |
| 5등 | 3개 번호 일치 | 약 1/45 (≈ 2.22 %) | 고정 5,000원 |
이래서 수학자들은 로또를 잘 사지 않는다고 하는 듯하다. 그래도 소액으로 당첨일까지 뭔가 기대감을 채울 수 있고, 복권 구매 금액의 40% 이상이 기부로 사용된다고 하니 좋은 일인 듯하다.
로또 당첨금 수령
당첨금 수령은 순위와 금액에 따라 차이가 있다. 4등과 5등은 당첨 복권만 준비하면 바로 수령할 수 있다.
| 순위 | 당첨금 액수 기준* | 수령 장소 | 준비물 / 비고 |
|---|---|---|---|
| 1등 | 회차마다 변동 (고액) 1200회 기준 23억 | NH농협은행 본점 | 당첨복권 + 신분증. 인터넷 구매 시 복권번호 + 신분증 필요 |
| 2등 | 회차마다 변동 1200회 기준 5,800만원 | NH농협은행 전국 지점 | 당첨복권 + 신분증 (판매점 구매) 또는 복권번호 + 신분증 (인터넷 구매) |
| 3등 | 회차마다 변동 1200회 기준 131만원 | – 당첨금 200만 원 초과 → NH농협은행 전국 지점- 200만 원 이하 → 예치금 계좌로 자동 지급 (인터넷 구매 시) 또는 판매점/농협 지점에서 수령 가능 | 당첨복권 + 신분증 또는 복권번호 + 신분증 (인터넷 구매) |
| 4등 | 고정 당첨금 (50,000원) | 로또 판매점 | 당첨복권 |
| 5등 | 고정 당첨금 (5,000원) | 로또 판매점 | 당첨복권 |
판매점에서 로또 복권을 확인하면 바로 당첨금을 건네준다. 당첨 용지에는 ‘지급’이라고 표시되고 지급 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마치며
로또 4등 당첨이라고 해도 액수는 크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특별한 경험이었다. 대부분 항상 꽝이었기에 더 짜릿했던 것 같다. 한편으로는 숫자 하나만 더 맞았다면 하는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앞으로도 큰 욕심보다는 소액으로 가볍게 즐기는 정도로만 이어가 보려 한다. 로또는 어디까지나 ‘기대감’이라는 재미를 주는 요소일 뿐, 여기에 너무 많은 것을 걸 필요는 없는 듯하다.
복권은 나라가 가난한 자들에게 거두어 들이는 세금이다.
복권을 구매하시는 분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소소한 재미 정도만 즐기시길 바라며, 너무 많은 ‘세금’을 내지 않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