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커버 소음 때문에 쿠팡에서 구매한 코멧 무소음 변기커버를 1년 넘게 잘 사용하고 있던 중, 댐퍼 힌지 문제로 인해 변기커버와 시트가 분리되는 고장이 발생했다.
처음에는 새로 구매할까 고민했지만, 고장 부위를 살펴보니 의외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 같아 보여 수리에 도전했고, 지금까지 문제없이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다.
이번 글에서는 코멧 무소음 변기커버 고장 시 수리 방법을 공유해 본다.
무소음 변기커버 고장 원인
무소음 변기커버의 원리는, 변기커버와 시트가 천천히 내려가도록 하여 소음을 줄이는 데 있다.
댐퍼 힌지는 양쪽에 하나씩 있어 변기커버와 시트를 고정해 주고, 동시에 천천히 내려가도록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고장은 댐퍼 힌지의 내부 고정 부분이 부러지면서, 힌지가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 변기커버와 시트를 제대로 고정해 주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구조적인 특성과 사용 습관에 기인한 고정부 파손으로 보인다.
변기커버를 손으로 눌러서 닫는 경우, 구조적으로 약한 댐퍼 힌지 고정부에 지속적으로 무리가 가게 되고, 결국 파손된다.
부러진 댐퍼 힌지를 다시 끼워 넣고,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면 수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소음 변기커버 고장 수리
변기커버와 시트를 닫힌 상태로 만든 후, 부러진 댐퍼 힌지를 다시 끼워 넣는다.

부러진 힌지를 고정시켜야 하는데, 접착제(본드, 글루건, 순간접착제 등)로는 일시적으로 수리가 가능하겠지만, 구조나 제품 특성상 접착 부위가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양쪽 댐퍼힌지 사이에 물체를 집어넣어 고정하기로 했다.
마침 집에 있던 투약병이 크기도 적당하고 가공도 쉬워, 사이즈에 맞춰 커터칼을 이용하여 잘라냈다.
잘라낼 때는 헐겁지 않고 타이트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손이 다치지 않도록 유의한다.
투약병이 없을 경우, 비슷한 대체재를 이용해도 될 듯하다.

이제 잘라낸 투약병을 양쪽 댐퍼 힌지 가운데에 밀어넣으면 부러진 댐퍼힌지가 밀려나지 않고 고정된다. 접착제나 추가적인 고정필요없이 쉽게 수리하였다. 양변기에 설치하고 나서 기존과 같이 동작도 잘 되고 수리 흔적도 없이 깔끔하다.

마치며
변기커버 고장이 발생했을 때 처음에는 교체를 고민했지만, 구조를 자세히 살펴보고 나니 수리가 가능할 것 같았다. 실제로 간단히 수리한 뒤 지금까지 문제없이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다.
현재 사용 중인 코멧 무소음 변기커버에 비슷한 문제가 발생해 교체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번 방법을 참고해 수리를 한 번 시도해 보길 추천한다.
간단한 도구만 있으면 생각보다 쉽게 수리할 수 있다.